예전 회사에서 서귀포로 워크샵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직원들에게 들은 네거리식당 갈치국 맛집이다.
그 때 못 먹은게 너무 서운했지만 갈치국이라 비리지 않을까 걱정도되고 궁금도했던 그 음식. 이번에 드디어 먹어봤다.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와서 쓰는 포스팅.
원래는 인근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서 이렇게 커졌다고.
공항을 가야해서 아침일찍 갔더니 웨이팅없이 앉을 수 있었다.
어떻게들 알고 새벽부터 찾아오시는지..
네거리식당 메뉴.
나는 개인적으로 생선구이, 생선조림도 좋아해서 다 먹어보고싶었는데 이번에 같이 간 지인이 다 먹어본 봐 갈치국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다행히 반찬으로 적당한 양의 고등어구이가 나오더라!
아침이라 텅텅 빈 식당이지만 곧 꽉 찼다.
기본반찬도 다 간이세지 않고 적당히 갈치국과 먹을 만한정도의 간으로 맛있는 편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고등어구이가 나와서 먹어봤는데 이 집이라고 특별히 맛있는게 아니라 딱 먹어본 그 맛이었다.
따로 주문 안하길 잘한 듯.
드디어 나온 갈치국.
예전에 사진에서 봤을 땐 국 위에 둥둥 뜬 은색 비닐도 낯설고 비릴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비린 맛도 없고 둥둥 뜨는 은색빛깔도 전혀 거북하지 않았다.
오히려 갈치보다 배추 맛이 더 많이 나서 시원하달까.
단호박도 들어있고 고추도 들어가있다.
갈치는 두툼한게 3토막으로 양도 꽤나 많은 편.
이런 하얀 국을 그다지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정말 맛있었다.
얼큰하고 시원한 갈치국.
아침에 먹기 딱 좋았다. 전날 밤 술까지 먹었다면 해장으로 정말 최고.
갈치도 보들보들 맛있고.
아무래도 제주도라 생갈치를 쓸 수 있어 이렇게 신선한 갈치국을 먹을 수 있지 않나 싶었다.
진짜 서울에선 못 먹는 음식.
제주도 가서 꼭 먹어보고 와야 할 음식!
단호박은 은근 단 맛이 나지 않아 오히려 갈치국과 어울렸다.
정말 시원하다는 말 밖엔..
뼈 발라 먹기 귀찮아 하는 나인데 너무 맛있어서 배운대로 열심히 발라먹음.
진짜진짜 맛있는 갈치국이었다.
제주도 여행가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호불호없이 누구나 좋아할거라 생각한다.
완전 추천!
재방문의사 있음!!
영업시간
매일 07:0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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