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를 잘 못먹는 나였는데, 언젠가 영등포구청앞에 있는 홍어찜을 먹고 홍어 맛에 눈을 떴었다.
그 삭힌 홍어 맛이 왜 가끔 생각나는지.
이후에 신길동에 있는 홍어를 아주 맛있게 먹었고, 이번엔 당산역에 있는 진도식당을 방문했다.
예전엔 홍어 먹으러 간다 하면 질색을 하곤 했는데, 이젠 홍어 좋다고 하는 나란 아이..
당산역 뒷 골목에 위치한 진도식당.
아는 사람만 아는 듯한 맛집같았다.
동네손님들도 많이 오고.
테이블은 7개 정도.
쭈꾸미와 꼬막도 있었고,
마침 갈치가 들어오는 걸 봤는데 아주 크고 싱싱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감자전도 아주 얇게 잘 부쳐냈다.
우리는 삼합 국내산 주문!
미역국이 괜찮았고, 파와 열무가 들어간 김치가 아주 맛있었다.
얼마 전 올라온 블로그 보니 김치전도, 탕도, 홍어애,볼살 등 서비스도 많이 주던데,
우리가 갔을 땐 전혀 없었다.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로 간 거라 안 주셔도 상관없었지만,, 이 집 전은 먹어보고싶..
홍어랑 같이 나온 수육.
삭힌김치와 소금, 초고추장.
빼놓을 수 없는 막걸리까지.
고기 위에 김치를 올리고 홍어에 초고추장을 찍어 싹 한 입에 먹으면 아주 굿.
홍어는 조금 질긴 편이었다. 홍어는 원래 질긴 음식인가?
그리고 홍어의 삭힘정도가 생각보다 쎄지 않아서 아쉬웠다.
물론 이렇게 소금만 찍어먹으면 쎄긴 하지만.
조금만 더 삭혔으면 삼합을 먹을 때도 적당히 코쏘이는 느낌도 나고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꽤나 맛있게 먹었던 홍어삼합.
미나리랑도 같이 먹고.
배가 부른 상태로 간 거라서 반이나 먹을까 하고 들어갔지만 거의 다 먹고 나왔다.
홍어 한 점 남겨놨나 ㅋ
꽤나 괜찮았던 홍어삼합집, 당산역 진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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