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논데] 간만에 맘에 쏙 드는 곳 발견했다, 가성비 최고 스시 오마카세

간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가성비 최고 스시오마카세를 발견했다. 

그 동안 아루히니와 열심히 다녔는데, 아루히니와는 예약하는게 굉장히 힘들다.

그리고 자주 가다보면 약간의 지루함도 없지않아 있다. (물론 다른 곳도 그렇겠지.)

거기다 가성비 최고라고 하는데 사실상 주류 1병 주문하면 그렇게 저렴한 느낌도 아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쓰는 업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갔던 스시논데도 그렇고.

사실상 유튜브 김사원세끼를 보고 장안동 논데를 예약하고 싶었으나 거기를 예약하려면 종로 논데 방문이력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간 곳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안동 논데보다 종로 논데가 더 만족스러웠다.

여기도 물론 아루히처럼 주류 1병 필수 주문해야하지만, 정말 나오는 양이 어마어마. 

맛도 있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렇게 배부른게 얼마만인지 모를 정도로. 

을지로 걷다보면 너무나 낯설게 새 건물이 하나 우뚝서있고, 여기가 맞나 싶은 곳 2층에 위치해있다. 

옷과 가방을 넣을 수 있다. 

생각보다 큰 공간에 놀랐다.

좌석이 많아서 그런지, 아루히니와 예약 하던 나에게 종로 논데의 예약은 식은죽먹기. 

봄이니 벚꽃 사케를 주문했는데 도수가 16도나 되는, 너무 높아서 금방 취했다는..

사케 컵을 고를 수 있다. 

준비중인 스시 

이 사케때문에 취해가지고 여러모로 엄청 울었던 날이었다.

음식은 맛있게 먹었는데 체할것 같았던 날. 

나는 금빛 잔을 택했다. 

악세사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도 반딱거리는거 좋다.

단호박스프를 시작으로. 

고등어

도미살백합스프. 

전복찜 

가리비관자우니크림

꼴뚜기절임

된장소스바른가지.

준비중인 내 스시들. 

아루히니와는 좀 여성적이라면, 이 집은 맛이 굉장히 남성스럽고 거칠다.

같이 간 지인은 종로 논데가 훨씬 취향에 맞다고 했다. 

참다랑어

참돔

단새우로 맛을 낸 미소시루. 

내가 좋아하는 금태. 

아마애미단새우

참치 다짐육 포토타임 한 번 갖고. 

전갱이. 

내가 좋아하는 단새우성게알

졸복

참치다짐유부에 싼거

잿방어 

내가 좋아하는 아귀간 

바다장어

이 집의 시그니쳐 후라이마끼.

삼치솥밥.

이건 한 그릇 다 내어주는게 아니라 나눠서 내어주신다. 

꼬다리 받은 적이 없다.

세가지 맛이 난다는 삼채덮밥.

오차즈케

흑임자아이스크림까지. 

 

이렇게나 많이 내어주시는 곳은 처음 봤다.

진짜 가성비 최고라는 말이 진심으로 나오는 곳이다. 

 

김사원세끼때문에 알려지긴 했지만, 가성비오마카세 사이에선 아직 덜 유명한 것 같은 곳. 

예약 빡세지않고 가성비 최고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오마카세였다. 

 

재방문의사 있음. 

 

1인 48,000원

예약은 캐치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