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리뷰

[역삼동 역삼스낵카] 전국에서 딱 하나 남은 스낵카, 40년 넘은 기사식당 맛집

by como30 2023. 6. 7.
728x90
반응형

푸드트럭의 원조가 스낵카였다.

나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스낵카!

 

스낵카는 1970년 말 서울에서 재개발이 한창이던 당시 버스를 이용해 건설 인부들을 위해 만든 이동식 분식점이었다고 한다. 

개발 공사가 한창이라 식당을 찾지 못한 건설 인부들에게 이동식 분식집은 위로와 같은 존재였다고. 

 

그리고 1984년 아시아게임을 취해 새 스낵카 13대를 보급했고 버스판 앞자리를 일부러 86으로 했다고. 

이것을 86스낵카라고 부른다고 한다. 

 

1990년부터 스낵카는 자취를 천천히 감추더니, 지금은 유일하게 역삼스낵카만 남았다.

 

 저 멀리 기사식당, 된장야채비빔밥 간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강남 한 가운데에 스낵카가 있다니 아직까지 믿겨지지 않았던 때.

1978년부터 운영한 역삼스낵카. 

혼밥의 성지이자, 택시가시님들이 항상 가득한 곳이다. 

아마 주차가 가능해서 그런가, 

식사 시간 상관없이 기사님들이 연신 들어왔다. 

앉자마자 보이던 뷰.

야채된장비빔밥이 제일 잘 나가길래 우리도 이걸로 주문.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인데, 강남 물가 생각하면 또 저렴한 편이라 기사님들이 많이 오는거 아닌가 싶다.

야채 가득한 바구니 먼저 틱 올려주신다.

 

모두 바깥을 보고 식사하는 버스 폐차. 

이렇게 한 상이 나온다. 

된장찌개까지. 

덜어먹는 김치와 고추장.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지만, 야채를 무한으로 잔뜩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밥만 안 먹는다면 샐러드 먹는 느낌도 나고. 

제육볶음도 주문해보니 새로운 반찬이 2가지나 나온다.

딱 예상 가능한 맛의 제육볶음이었다. 

야채 리필하니 또 바구니를 턱 가져다 주신다.

맘껏 먹으라며. 

야채때문에 배부를 지경.

좁은 통로를 따라 직접 계산을 하러 간다.

연신 들어오는 손님들. 

도로뷰.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다.

솔직히 스낵카라는 이름 처음 들어봤는데 마지막 남은 스낵카라니. 

이것마저 없어지기 전에 한 번쯤 꼭 가보시길. 

정말 쌩뚱맞은 곳에 위치해있다. 

곧 없어질 거 같은.. 위치. 

 

재밌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