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며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마포진짜원조최대포에 방문했다.
사실 이 동네 돼지갈비, 껍데기는 아마 대부분 먹어봤을 것이다.
아빠가 공덕역 근처에서 일하셔서 퇴근하고 회식할 땐 꼭 집에 돼지갈비와 껍데기를 포장해오곤 하셨다.
우리를 데리고 공덕에서 자주 먹으러 가기도 했고.
어릴 때 맛집 고기라며 먹었던 그 맛은 특별난 맛은 없었지만, 커서 소주와 함께하는 돼지갈비는 체감상 훨씬 맛있다.
1956년 대포상(드럼통) 몇개 가져다놓고 최씨 사장님이 대포집이라고 운영하던 곳이라고 한다.
1960년대 이후에 단골손님들에게 최대포라고 불려서 최대포라는 상호를 사용하셨다고.
주차는 바로 옆 제일빌딩 주차장 2시간 무료 사용 가능하다.
물론 최대포 영수증이 필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던 셀프바.
야채와 파무침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구워 먹을 수 있는 새송이 버섯도 양껏 쌓여있어 나포함 모든 일행들 아주 만족해했다.
처음에는 기본 반찬 먼저 가져다주신다.
이후에는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다.
돼지갈비가 맛있대서 돼지갈비 주문.
그냥 그렇고 그런 돼지갈비인줄 알았는데 꽤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중간에 약간 맛이 변했다는 얘길 들었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꽤 괜찮은 돼지갈비였다.
달콤하고 짭짜름한 조합이 최고!
양념이 붙어있어서 타지 않게 계속 굴러가며 구워줘야 한다.
옛날 방식 그대로 고추장을 찍어먹는게 독특했다.
한 입 먹어보니 최고!
귀찮아서 쌈 잘 안 싸먹는 편인데, 이런 저런 조합으로 싸 먹어도 아주 맛있었다.
소금구이 한 번 시켜먹어보자 하고 구워봤는데 꽤 괜찮은 소금구이였지만 양념된 돼지갈비 먹고 난 이후여서 그런가 큰 감동은 없었다.
오히려 순서를 바꿔먹었으면 더 나았을 수도.
도톰한 소금구이도 잘 익혀 구워먹었지만 나는 여전히 돼지갈비쪽으로 손이 가더라.
이 동네 껍데기야 어딜가든 맛있어서 시켜먹었는데 구수한 맛은 났지만 약간의 돼지잡내가 나더라.
그래서 꼭 파무침등 다른 것과 곁들여 먹어야했다.
맛은 있는데 냄새가 난달까.
쌀냉면이래서 궁금해 시켜봤는데 특별함은 없었다.
그렇지만 껍데기랑 싸 먹으니, 남은 고기랑 싸 먹으니 개운하니 좋다.
바로 이렇게.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먹는 속도가 늦춰진다.
돼지갈비를 너무 맛있게 먹고, 셀프바가 갖춰져 버섯을 잔뜩 구워먹을수 있어서인지 일행 모두 만족한 돼지갈비집이었다.
왜 오랜시간 사랑받았는지 알 수 있었던 곳.
한 번쯤은 꼭 방문해볼만한 곳이다.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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