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스터디가 있는 날이었다.
시간 맞춰 여의나루역에서 일 미팅을 잡고, 끝나면 내가 치킨을 직접 사가기로. (한강에서 배달 시켰을때 식은 치킨 먹은적이 많아서)
여의나루역에 있는 치킨집이라곤 농부와 닭동네.
예전부터 듣던 곳이라 큰 고민 없이 이 집에서 치킨 주문.
진짜진짜 옛날 스타일의 호프집.
치킨 맛도 그렇다. 옛날 스타일의 치킨맛.
통닭맛이라고 해야 더 와닿지 않을까 싶다.
이 집의 주력메뉴는 치킨이 아닌 치킨떡볶이다.
사실 치킨떡볶이를 사가려고 했는데, 많은 블로그를 본 결과 생각보다 별로다라는 평이 많았다.
심지어 보기에도 썩 맛있어보이지 않음.
거기다 튀긴 치킨이 떡볶이 위에 올라간게 아니고 훈제치킨을 떡볶이에 버무린 듯한.
또 일반치킨은 국내산 닭인데 치킨떡볶이의 치킨은 브라질산.
그래서 냄새난다는 평도 있고.
궁금하긴 하지만 치킨떡볶이는 나중에 먹어보기로 하고.
누구나 좋아할만한 후라이드치킨을, 그리고 먹기 편한 순살로 주문.
후라이드치킨 예상처럼 맛있었다. 양도 많다.
딱 옛날통닭 맛이다.
흔히 먹는 프렌차이즈치킨 느낌아니고, 정겨운 동네 호프집 치킨 맛!
칭따오 무알콜 맥주 맛있다.
캔보다 병이 더 맛있다며 일행이 10병 가방에 지고 옴.
내가 만들어간 과카몰리~
내가 가져간 스페인 와인.
페렐라다 파비올라.
스페인 공녀의 이름이다.
스페인 공녀와 벨기에 왕이 결혼할 때 사용한 웨딩와인.
스페인 모임이라 이 사람들과 먹으면 딱 좋을거 같아서 사 간 와인.
술이 부족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산 라면과 막걸리.
우선 막걸리가 너무 달아 별로였고,
술 조합이 맥주, 와인, 막걸리다 보니.. 너무 머리 아팠다는.
어쩌다 맛집 후기라기보단 모임 후기에 더 가깝게 글을 써버렸네.
여의도 치킨맛집, 농부와 닭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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