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 때문에 서초역에 가는 일이 두어번 있었다.
그렇게 찾아본 서초역 맛집, 신숙
오래되어 보이지만, 중후하고, 뭔가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10년은 넘으셨다고.
신주쿠를 한국어로 신숙으로 변형해서 만든 이름.
메뉴가 달랑 2개다.
해초칼국수 10,000원
빈대떡 10,000원
그래서 그런가 메뉴판이 없다.
사실 2차로 간 것인데, 술을 판매하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소주랑 마셨으면 딱 좋았을 메뉴.
정갈하게 따뜻한 물수건과 결명자차를 내어주신다.
결명자차 굿 !
김치가 맛있다고 유명한 집이다.
옆에 있는 초록색김치는 배추김치의 파란 부분이 아닌 갓김치다!
칼국수와 딱 잘 어울리는 김치 맛.
일찍 문을 닫는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다.
일하시는 분은 2분인데 엄청 친절.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게에서 일본 느낌이 엄청 났다.
다른 곳 같으면 시끄러울 칼국수집이.. 여기는 조용하고 차분하고.
심지어 칼국수나 빈대떡 맛조차 단아할 지경.
나는 기름에 튀기듯이 구운 빈대떡을 좋아하는데,
이집은 담백하게 구워낸 내가 정말 안좋아하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먹어 본 빈대떡중에 제일 맛있었다!!!!
진짜 정성들여 구워낸 듯한 맛 !
해초가루를 넣어 자가반죽한 해초칼국수는
멸치와 가쓰오부시,버섯, 황태 등으로 국물을 내어 깔끔하고 맛이 고급지다.
자극적이지않고 건강한 맛.
그래도 계속 젓가락질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나중엔 준건지 만건지 싶은 밥을 아주 조금 주시는데,,
이게 양이 딱!
밥까지 말아 먹으면 정말 한끼 잘 먹었다 말이 나오는 곳.
재방문의사 있다.
점심시간엔 긴 웨이팅이 있다고 하니 피하시길.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
영업시간 :
월~금 11:30~20:00 (브레이크타임 14:00~17:00
토 11:00~14:00
일요일 휴무
해초칼국수, 빈대떡
각 1만원
'맛집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배동 주] 탕수육, 짜장면 맛집 (3대 탕수육) (0) | 2022.07.25 |
---|---|
[신사동 압구정제주집] 돼지 특수부위 맛집 (0) | 2022.07.24 |
[신길역 통닭촌] 저렴한 가성비 치킨 맛집 (0) | 2022.07.22 |
[여의도 미스터왕왕] 비오거나, 덥거나, 추울 때 갈 수 있는 실내 야장 (오삼떡볶이) (0) | 2022.07.21 |
[여의도 삼씨오화] 다양한 막걸리가 있는 곳 (도미머리, 고기파전 맛집) (0) | 2022.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