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생각나는 마포 갈매기살식당이 모여있는 골목.
이번엔 한 번도 안가본 마포갈매기를 가보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고기 특수부위 중에 갈매기살을 제일 안 좋아하는 편인데, 지난 번에 먹었던게 기억에 좋았었다.
since 1986으로 거의 40년 가까이가 된 노포.
다른 블로그 글을 보면 국내산을 사용한 적도 있는 것 같은데 물가가 많이 오르고 고기 수급이 좋지 않아지면서 섞어쓰다가, 이젠 아예 프랑스산만 사용하시는 듯.
갈매기살 2인분 주문.
이 집의 유일한 단점은 좀 시끄럽다는건데, 가끔 그 분위기가 좋을 때도 있다.
이날은 내가 좀 컨디션이 별로였는지 시끄러운게 꽤나 거슬리고, 고기도 딱히 입맛에 맞지 않았다.
컨디션이 별로 였는지.
마포갈매기 고기가 입맛에 맞지 않는건지.
잘 모르겠다. 내 입맛에 맞지 않는 건 별로 없는 편인데.. 암튼 이 날은 그랬다.
땟깔은 좋아보이는 갈매기살.
후추도 송송 뿌려져 있고.
기본반찬들과 쌈.
삼삼한 된장국이 좋았다.
고기 불판에 계란을 둘러 구워주는 건 근처 부산갈매기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정확한건 모르겠다.
계란에 파무침도 같이 둘러줘야 좀 더 색깔이 이뻤을건데.. 이제와서 후회. ㅋ
개인적으로 계란에 김치 섞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맛을 보니 은근 매력적이다.
아까 말했듯 이상하게 이 날따라 갈매기살이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갈매기살이 특히 안 맞을 땐 없었는데..
방이동에 있는 원조마포소금구이의 갈매기살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갑자기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그 집은 다른 고기도 무척이나 맛있었으니까.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그래도 멈춰지지 않는 젓가락질.
저 파무침의 적당한 양념이 갈매기살과 잘 어울렸다.
묵사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인데, 갈매기살과 함께 먹으니 개운한게 아주 딱이었다.
꼭꼭 주문해야 할 음식.
내가 좋아하는 껍데기도 썩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얼마전 여의도에서 먹은 껍데기가 너무 맛있어서 맛 차이가 확 비교되기도 하고.
그래도 껍데기는 항상 좋다.
소주가 마구 땡기는 음식이니까.
다음 번엔 갈매기살이 땡길때 방이동에 가보던가, 옆에 다른 갈매기살 식당도 방문해 봐야겠다.
그래도 난 갈매기살보다 항정살같은 다른 부위가 더 좋다.. ㅎㅎ
영업시간
월~금 11:30~22:30
토.일 11:3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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