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진짜 가보고 싶었던 흑산도소라.
소라라는 글씨가 가게 앞에 크게 써있지만 생각보다 그 쪽에가면 도대체 어디에 있지? 하는 곳이다.
재작년부터 몇 번을 가길 시도했는데 대부분은 자리가 항상 없었고,
작년 초에 갔을 때는 소라가 없어서 다른 메뉴를 먹고 왔었다.
거의 대부분을 갈 때마다 소라를 못 먹었던 터라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웬걸? 손님도 없고, 소라도 있었다!
이 조그만하고 낡은 가게에 항상 손님이 가득 차 있었다.
항상 발길을 돌려야 했던 가게 앞.
배도 부르겠다.
그냥 소라 주문!!
당연히 없을 줄 알고 "소라 있어요?"라고 물어봤는데 드디어 있다고!
지난번에 왔을때는 낙지수제비랑 조기구이 등을 먹었었다.
안쪽에 한 테이블 있었는데 그 손님들도 나가고 우리밖에.
따뜻한 귤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난로 위에 있는 귤이 괜히 정감간다.
요즘은 주로 술을 새로로 먹는다.
살은 못 빼도, 술 먹을 땐 최대한 새로로..
기본반찬.
겨울에 맛있는 시금치와 얇게 썰어 볶은 감자는 자꾸 손이 간다.
드디어 나온 소라는 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 쫄깃하고 맛있더라.
자꾸 손이 간다면 맛있는거겠지.
정말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
배가 부르고 늦은 시간이고 해서 2명이서 딱 한 병 마시고 끝을 냈는데,
소라에 소주 한 잔 하니 괜히 아쉽고 술 더 마시고 싶은 순간이었다.
노량진에서 2차로 가기 정말 딱 좋은 곳이다.
진짜 흑산도에서 소라 직송하는거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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