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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합정 정포차] 합정역 가까운 실내포차

by como30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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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금요일밤, 

유난히 사람이 많은 금요일이었다.

연남동부터 홍대, 합정 골목 구석구석을 다녔는데 정말 조금이라도 맛집인 곳은 다 웨이팅이 있던 그런 이상한 밤이었다.

거기다 오랜만에 간 이쪽 동네는 젊은 사람들만 가득. 

젊음의 열기도 좋지만 너무 정신없는 것.. 

그렇게 합정까지 걸어간 우리는 ..(그래도 좋았다. 오래 걸은 거) 

더 이상 갈 곳을 못정해 눈에 보이는 지하 포차에 가기로 한다. 

저녁 8시쯤이라 사람이 어디든 없을 줄 알았는데,, 다 꽉 차있는 것만 보다가.

그나마 자리 있는 곳을 발견한 정포차!

옛스러운 꽃길을 지나가다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특이하게 옛날에 자주 봤던 옥색 피아노가 있었고, 기타도 있었다.

사장님이 자주 쳐주신다고 하는데, 내가 있던 금요일 밤에는 피아노를 쳐주시지 않았다.

한가로워 보였던 그 곳을 발견했을때, 처음에는 사람 없다고 조용하다고 신나했는데.

금새 가득 찼고.. 사장님 부부내외는 정신없어 보이셨기 때문에 아마 다른 날 처럼 피아노 칠 정신은 없으셨을 것 같았다. 

가장 대표메뉴인 것 같은 오뎅탕으로. 

나름 부산에서 온 수제어묵이라 기대 했는데..

오뎅탕에 한라산 한잔! 

나는 가끔 좋은 사람과 대화하면서 소주 한잔 마시는 걸 그렇게나 좋아하는데..

오뎅탕은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그래도 아주 괜찮았던 시간.

이날 술을 먹지 않겠다.. 소주는 먹지 않겠다 다짐하고 나가서 원래 먹으려던 닭내장탕과 닭발을 안 먹었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소주를 먹을 줄 알았다면.. ㅜ 

고급 어묵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뿔은 어묵이 아니었고 나름  탱탱했다. 

적당한 매콤함이 좋았고.

소주엔 물이든 따뜻한 국물이든 하나만 있으면 되니.. 뭐 괜찮았다.

그래도 맛집은 아니라는 거. 

 

홍대, 합정, 연남이 꽉꽉 찰때. 그래도 나는 술을 한잔 더 먹겠다..

합정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 가야하는데, 나는 술을 한잔 더 먹어야겠다. 싶으신 분 들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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