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에 가면 감자채를 썰어서 바삭하게 내어주는 아주 맛있는 감자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나는 삼각지역 골목에 들어가본적이 없지만, 얼마전까지 가끔 이쪽에 왔다던 지인이 바뀌어버린 삼각지역 골목 모습에 깜짝놀랐다.
심지어 이번에 간 대박포차는 간간히 저렴한 안주를 찾는 할아버지들만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웨이팅이 있을 뿐 아니라 손님 모두가 2-30대가 주를 이뤘다.
다행히 우리가 웨이팅 1번이었고, 우리 뒤에 계속 사람들이 기다려서 벗어날수가 없었..
갑자기 바빠진탓에 사장님은 굉장히 신경질적이셨지만.. 조금 이해가 되긴 한다.
한 20분정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편.
기본반찬인 콩나물무침은 손이 잘 가진 않았다.
다른 테이블에 부추전 비주얼이 좋아서 시켜보았다.
이렇게 밀가루 거의 없는 부추전 너무너무 좋다. 다음에 가면 파전도 먹어보고싶다.
부추전은 생각보다 막 맛있다까진 아니었..
감자채전은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이전에 와봤던 지인은 본인이 먹었던 감자채전과 다르다고 조금 실망을 했는데,,
아무래도 예전엔 손님이 많지 않아서 정성스레 바짝 구워주신거 같은데, 지금은 너무너무 바빠서 대충 구워내주시는 듯 했다.
그래도 나에게는 아주 딱 마음에 들은 감자채전이었다.
밀가루맛도 없고, 흔히 먹던 갈은 감자전도 아니고 감자채전이어서 씹히는 맛도 있고 가끔 바삭한 감자채 걸리면 너무 좋고.
확실히 조금 더 바삭한 부분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더라.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
안주가 조금 아쉬워 국물을 하나 시켜보기로 한다.
고추장찌개를 시켰는데, 딱 떡볶이 국물 맛.
나는 떡볶이를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약간 호불호가 갈릴 듯한 맛이다. 너무 떡볶이맛이 나서.. ㅎㅎ
안에 들은 돼지고기도 누린맛 없이 좋았고 감자도 많아서 좋았다.
웨이팅만 없다면 가격 저렴하고 감자채전 맛있고 또 방문할 집이다.
다만 꽤나 시끄럽다. 조용히 소주한잔하며 대화하러 갈 곳은 아니다.
그리고 막 엄청 웨이팅할 정도도 아니니 자리가 비었을때 한 잔 하러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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