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지인이 추천해주는 생복국 진짜 맛있는 곳이 있대서 방문했다.
멀어도 일부러 찾아갈 만한 곳이라는 곳.
특히나 부산 여행 가면 술 잔뜩 먹기 쉬운데, 아침에 해장하러가기 딱 좋다!
아침 10시쯤 방문했음에도 불구, 거의 사람이 꽉 차있어 놀랐다.
이제 많이 알려진건가.
나는 솔직히 복국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정확히는 복요리는 처음.
다른 곳에서 파는 건 냉동이라, 이 곳에서 파는 생복국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생복국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니 밀복이라고 했다.
이건 매번 갈 때마다 다른 듯하니 물어보시기를.
지리를 먹을 건지 매운탕으로 먹을 건지 선택할 수 있고, 원래 껍질무침은 서비스로 나왔었는데 유료로 바껴서 돈 주고 먹어보기로 한다.
저녁에는 코스로 이런 저런 복요리를 먹어볼 수 있다.
먼저 나온 복껍질무침.
식감이 되게 특이한데 맛있더라.
오독오독 쫄깃하다.
야채와 양념과도 잘 어울린다.
누가 먹어도 무난히 맛있어할만한 맛.
기본 반찬에 나온 젓갈이 무척 맛있었다.
내가 시킨 지리와도 잘 어울리고, 김치도 맛있었다.
서비스로 나오는 복튀김도 훌륭.
여기 정말 괜찮구나.
내가 다음에 온다면 복튀김을 추가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담백한데 감칠맛 도는 것이 너무 맛있더라.
특이한 건 저렇게 냄비채 가져와서 테이블 옆에서 퍼 주신다.
별거 아닌데 괜히 퍼포먼스 같아서 눈길 한 번 더간다.
나는 시원한 지리를 주문했다.
퍼주시는거 가서 사진 촬영.
누구하나 부족하지 않게 공평하게 넉넉하게 나눠주신다.
위에 올려져있는 애인지,, 그것도 입에서 살살 녹았고,
국물 한 입 먹어보니 어제 먹은 술이 다 해장되는 것 같다.
정말 맛있더라.
어떤 생선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신선한 생복을 가지고 탕을 끓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복국은 신기하게 식초를 살짝타면 감칠맛이 싹 올라온다.
지인이 시킨 매운탕은 딱 내가 먹은 지리복국에 고추가루만 살짝 탄 맛이었다.
이것도 괜춘.
복어가 탱탱해서 이빨이 튕겨나갈 듯 싶다.
양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던 복어.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먹다보니 소주가 생각나서 아침부터 소주 시킨건 나한텐 처음있는 일이었다.
정말 맛있는 부산 맛집이었다.
부산 마지막 여정은 이곳에서 해장하고 기차타면 딱 좋을 듯.
재재방문의사 있음.
영업시간
월~금 10:00~20: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토,일 09: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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