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송계옥본점] 웨이팅은 기본인 닭고기 특수구이 맛집

최근 닭고기 특수구이 집이 그야말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몇 군데 시도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한 번도 못 먹다가, 지인이 먼저 이른 시간 가줘서 드디어 먹어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방이동 송계옥도 웨이팅이 너무 길어 허탕친 곳. 그 시간이 꽤 늦은 저녁시간이었는데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맛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게 아닌듯. 

실제로 닭 특수구이 집에 가면 연령대가 엄청 젊다. 

대기번호 70번 이상은 금일 입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적혀있다. 

막 어마어마하게 웨이팅 하고 먹을 집은 아닌데. 

그래도 추운 날씨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난로도 구비되어 있었다. 

열심히 이것저것 요리하고 있는 주방 쪽. 

우리는 모듬 대자와 비빔면, 의성마늘 볶음밥을 주문하고 모듬 구이 중에 제일 맛있었던 닭목살을 추가 주문하였다. 

모듬 중자를 시키면 목살이 빠지는데, 그걸 감안해서라도 무조건 대자 시키기! 

신선한 닭을 숯불에 구우면 맛이 없을 수 없다는건 너무 잘 안다. 

예전 해외에서 살던 시절 집에 마당이 있었는데 심심치 않게 슈퍼에서 닭을 사다가 소금과 후추만 뿌리고 구워 먹었는데 그때는 소고기,돼지고기보다 맛있는게 닭고기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왜 우리나라는 캠핑가서 삼겹살만 구워먹고 이렇게 맛있는 닭고기는 왜 안 구워먹을까도 생각했는데 경험상 닭고기는 익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긴 기본 반찬과 소스들이 아주 맘에 들었다. 

백김치에 치즈가 올려진 것도 신선했고, 갓김치도 아주 맛있었다. 

소스의 종류도 많아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먹을 수 있으니 그것도 아주 좋았다. 

정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개인소스는 기름장, 소금, 스리라차마요소스 세 가지가 나온다.

 그리고 이렇게 덜어먹는 공동소스는 고추 다진거에 산초간장, 마늘, 유자간장등을 섞은 것이었다. 

무엇하나 빼놓지 않고 다 맛있었다. 

평이 좋은 하이볼얼그레이부터 시작. 

아주 맛있다. 굿굿!

좀 달아서 술을 좀 더 타달라고 했는데 소주를 부어도 좋을 것 같다. 

닭고기 특수부위 모듬 대자에는 목살, 안심, 근위, 염통, 연골, 사이소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워주시니 아주 편하다. 

오랜만에 먹는 염통도 쫄깃하니 맛있었고, 연골도 씹히는 맛이 있어서 괜찮았다. 

중간에 시켜본 비빔면은 굿. 뭔가 색다른 맛이었는데 음식에 대해 연구하는 집이구나가 느껴져서 좋았던. 

잘 익은 닭고기가 맛이 없을리가. 

거기가 여러개의 소스가 있으니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가장 맛있는 목살을 추가해서 먹었다. 

역시 맛있다. 

요 마늘볶음밥도 요물이다. 

아는 맛이긴 한데, 튀긴 마늘을 넣어주니 씹히는 맛이 참 좋다. 

마지막 한 점까지 야무지게 먹기. 

완전 감동이다까지의 맛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술 한잔하니 꽤나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한다 :)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을만한 곳이다. 

추천!

방이동 송계옥이 송계옥 본점이다. 

 

영업시간

월~금 16:00~22:00

토,일 15: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