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 잔만 더 하고 싶어 찾은 태창원조북성로우동불고기.
처음엔 이름만듣고 불고기에 우동사리가 들어갔나 했는데, 우동과 불고기 단 2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곳이었다.
주차장 옆에 있던 이 원조집이 장사가 잘되자 근처에는 비슷한 우동불고기집이 여러개 있었다.
우동과 불고기가 얼마나 맛있길래 오랜시간 사랑 받았는지 너무 궁금했던 곳.
리모델링을 해서 큰 건물에 주차장도 넓었다.
되게 조용한 동네 느낌이었는데, 새벽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연신 찾는 손님들 덕분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있던 건 사실이다.
약간 강남에 있는 포차 느낌이다.
우동과 연탄불고기의 조화가 그렇게 맛있을까.
우동하나와 석쇠불고기 소자를 주문했다.
왜 중자를 시키지 않냐는 약간 강매같은 것이 있었는데 12시가 넘는 시간이면 대부분 3~4차 아닐까.
우린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닌 겨우 2명이었는데.
단촐하게 김치와 단무지 그리고 양파간장.
우동이 먼저 나왔다.
그냥 너무나 뻔한 우동이었다.
하지만 예전 술먹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포장마차에서 우동이나 잔치국수를 으레 찾았듯, 새벽시간 한잔 하며 먹는 탄수화물은 역시 꿀맛이다.
연탄불고기는 주방에서 연탄으로 정성들여 구워내어주시는게 보였지만, 전날 칠성시장 단골식당에서 먹은 연탄불고기가 훨씬 맛있었다.
솔직히 맛으로 봐서는 왜 그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았는지 알 수 없었던..
대구엔 늦게까지 문 여는 식당들이 없던데 그 중 새벽3시까지나 하는 술집이라 그런가, 혹은 예전엔 맛있었는데 리모델링 이전하면서 괜히 감성 없어지고 맛이 바꼈던가.
맛이 없진 않지만, 생각보다 너무 평범한 맛이라 조금은 실망했던 곳이다.
내가 너무 기대가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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