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향돼지국밥] 고기폭탄으로 주는 산더미돼지국밥 맛집

대구에 고기를 산더미로 올려주는 돼지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신천동에서 17년간 운영하다 이쪽으로 이사왔는데, 그 전에는 이상하게 블로그나 언론에 노출이 안되었다가 최근 유튜브로 이 가게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노출안되었어도 주민들에겐 알음알음 이미 알려진 곳. 

100% 국내산 사골뼈를 사용한 사골육수만 사용한다. 

대기하면 줄서다 못 먹고 갈 수 있다고 적혀있다.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고향돼지국밥 메뉴판. 

경상도에 있는 돼지국밥집 가면 한참을 뚫어지게 봐도 메뉴판 해석이 쉽지 않다. 

나는 따로내장만국밥(고기 적게)로, 그리고 같이 간 지인은 일반따로돼지국밥 특으로 주문했다. 

기본반찬.

양배추에 간장절임이 있는게 특이했다. 그리고 돼지국밥이랑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가루가 중국산인건 조금 아쉬웠던 점. 

새우젓이 매우 신선한더라. 

고기 찍어먹는 간장까지 있음. 

나도 남기지 않게 고기 조금만 달라고 부탁했다. 

ㄴ

일반 내장국밥이다. 

적게 달라고 해도 양이 많았다.

기본적으로 양이 많은 듯. 

이건 특돼지국밥. 진짜 양이 많다.

국밥 안에 밥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고기로 꽉 찬것이다. 

이건 다시 내 내장국밥. 일반으로 거기다 적게 주세요 했는데도 양이 많더라. 

특돼지국밥에는 내장과 살코기가 섞여있는데 살코기는 뻑뻑살 위주였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듯. 

 

적게주세요 내장양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사진. 

감칠맛나게 새우젓을 풀어준다. 

국물은 닭육수 맛이 났다. ㅎㅎ

 

돼지국밥 고기양이 어마무시했다. 

진짜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는다. 

이렇게 덜어먹어야 할 정도. 

덜어도 양이 또 많다. 

나는 내장적게를 시켰기에, 살코기를 좀 뺏어옴. 

 

보통 돼지국밥은 순정으로 먹다가 다대기를 타는 편이다. 

간장찍어 먹어도 맛있고, 새우젓과 함께하면 더 맛있고. 

마지막엔 밥과 김치와 함께. 

 

솔직히 비쥬얼로는 정말 최고다. 

그리고 먹기 전에 이미 만족감이 느껴진다. 

맛도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서 한끼 먹으면 하루종일 안 먹어도 될듯한 양이다. 

그런데 멀리서 찾아갈 만큼의 엄청난 맛은 아니다.

맛있다. 맛있긴 하지만, 맛으로 치면 어마어마한 맛은 아니라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양배추절임이 특색있고 맛있긴 하지만, 김치의 고추가루가 국내산이 아닌것도 좀 아쉬운 부분이다. 

 

산더미 고기폭탄 돼지국밥 먹으러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니

대구 가시면 들려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