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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대구 칠성단골식당] 칠성시장에 60년된 연탄불고기 찐 맛집

by como30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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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진~~짜 맛있는 연탄불고기를 먹었다.

사실 근처 수봉반점에 갔는데 웨이팅을 걸어놓았더니 2시간 이후에 오라고 해서, 칠성시장 산책하다가 에피타이저로 먹자하고 들어간 것. 

하지만 여기도 웨이팅이 있었다. ㅎㅎ

잠시였지만 기다리는 동안 대구 사투리가 들리니 너무 정겹고 좋았다. 

이 근처에 식당이 많지만, 제일 재밌는 곳은 칠성시장이었다. 

저기 앞에 할아버지들도, 우리 뒤에 할머니들도 왜 이 식당에 웨이팅까지 하냐며 못 마땅해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텐 그냥 동네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이었을 뿐. 

여러 방송을 타며 인기가 너무 많아졌다. 

 

아주머니 3분이서 연신 연탄불에 고기를 굽고 계신다. 

쌓여있는 불고기들. 

다른 곳은 안 가봤지만, 다른 식당들도 다 맛있어보였다.

특히 족발들. 유난히 족발집이 많았다. 

문에 잔뜩 붙혀있던 블루리본서베이 스티커들. 

무려 60년이나 된 식당이다. 

블로그 보면 여기도 역시나 가격이 오른 듯 하다.

하지만 오른 가격이 저 정도라면 감사할 정도 아닌가. 

세상에 7천원, 8천원은 서울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가격이다. 

고추장불고기가 1천원 더 비싸고, 공기밥은 별도 주문해야 한다. 

기본 반찬은 이렇게 주신다. 

겉절이 너무 맛있다. 할머니가 해주신 맛. 

추가반찬은 셀프이나, 우리는 좌식에 앉아서 귀찮아서 나갈 수가 없었..

여기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다.

아무것도 안들어갔는데 정말 딱 할머니가 시골에서 끓여주던 찐~한 그맛이다. 

개인적으로 고추장보다 간장이 더 맛있었다. 

그렇고 그런 연탄불고기일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고 감탄하며 먹었다. 

고추장불고기는 조금 매운 편. 

매운건 잘 먹지만, 이상하게 간장에 더 손이 가더라. 

사람들이 간장불고기를 간장에 찍어먹길래 그렇게 먹으니 또 맛있다,

심심한 맛이 아닌데 더 맛있더라. 

이 집은 쌈이 특히나 잘 어울린다. 

넘넘 맛있다. 

간장 불고기, 고추장불고기 섞어서 쌈싸먹어도 좋다. 

대구에 왔으니 참소주!! 

난 괜히 지역소주마시면 기분이 여행온거 같고 더 좋드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반찬까지 셀프로 잔뜩 먹을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일 뿐.

 

왜 60년이나 사랑 받았는지 알 것 같은 집이었다.

그리고 진~~짜 맛있다.

기대했어도 기대이상으로 맛있다.

 

대구에서 꼭 한번 방문해서 드셔보시길.

 

참고로 수요일이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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