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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김포공항 첫번째순대국집] 이렇게 양 많고 고소한 순대국은 처음이다, 숨은 곱창순대국 맛집

by como30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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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순대국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순대국 맛집을 찾기는 여간 어려운 일. 

김포공항 근처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순대국 맛집이 있다고 해서 별 기대없이 방문해보았는데 이렇게 감동 받으며 순대국을 먹을 줄이야. 

9호선 공항시장역 바로 옆에 위치. 

5호선 송정역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만하다. 

꽤 오래된 듯한 첫번째순대국집이다. 

이미 동네에선 유명한 맛집. 

내부에 들어가니 충분히 술맛 나는 분위기였고, 할아버지, 아저씨들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많았다. 

이것저것 다 먹어보는 걸 좋아해서 평소같으면 섞어순대국을 시킬테지만, 이 곳 곱창순대국이 그렇게 맛있다 그러고 평소에 쿰쿰한 곱창을 좋아하는 터라 곱창순대국으로 먹어보기로 한다. 

리뷰를 보니 포장을 하면 양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실제로 포장이 아닌 순대국 한 그릇에도 내용물이 어마어마했다. 

평소같으면 소주 한 잔 걸칠테지만 이번엔 패스하기로 한다. 

다음 번엔 꼭 머리고기와 소주 한 잔 하러 다시 가보리라 다짐하며. 

배추김치는 아쉽게도 중국산이었다. 그 전에는 아닌거 같은데 물가 상승되면서 바꾼건가. 

그래도 먹어본 배추김치맛은 아쉬웠다. 깍두기가 훨씬 맛있었는데 깍두기는 아마 직접 담그시는 거겠지? 

이 집에선 오히려 적당히 매콤한 고추에 손이 더 가는 집이었다. 

테이블에 놓여진 새우젓도 한 접시 덜어내고. 

드디어 나온 곱창순대국.

실로 양이 어마어마하다. 

곱창을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

당면순대도 몇 개 들어갔는데 순대는 평범했던. 

그래도 난 입맛에 잘 맞지 않는 찹쌀순대보다는 당면순대가 더 좋더라. 

제일 좋아하는 건 야채가득 들어간 순대. 

처음엔 다대기를 풀지 않고 먹다가 나중에 서서히 풀면서 빨갛게 먹는 스타일이다. 

간이 되어 있지만 새우젓으로 간간히 더 맛있게 간을 해주고 먹으면 와!

곱창의 양. 

곱창은 당연히 적당한 쿰쿰한 맛이 난다. 

나한테는 이 정도는 냄새가 안 나는 축에 속하지만, 그래도 돼지 쿰쿰한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호불호가 있을 맛이다.

나한테는 완전 호호!

처음에만 찍은 사진이 아니라 먹으면서 계속 사진 찍었다. 

그런데도 줄어들지 않은 곱창의 양. 

곱창에 새우젓 올려 먹는게 나는 개인적으로 최고 맛있었다.

고소함이 극강이다.

정말 최고다. 

곱창 한입 한입 감탄하며 먹었다.

세상에 이렇게 고소한 맛이 있나 하면서 말이다. 

밥 말아도 잘 어울리는 국물이었다.

고소한 순대국국물이 밥알 하나하나 쓰윽 감싸는 느낌이랄까. 

밥 말아서 곱창 하나 얹고 깍두기와 먹으면 또 극강의 맛. 

 

간만에 먹은 진짜 맛있는 순대국집이었다.

개인적으로 곱창순대국으로 유명한 화목순대국보다 맛도, 양도 훨씬 나을 정도였다. 

동네 맛집 정도로만 알려진,, 아직은 숨겨진 진짜 맛집. 

 

더 유명해져서 줄 서지 않고, 딱 이 정도 인기만 유지하셔서 언제든지 가도 먹을 수 있길 기대와,, 이 글을 올리며 비루한 블로그지만 혹여나 사람이 많아질까 조금은 걱정하며 올리는 포스팅. 

 

곱창에 새우젓 올려서 꼭꼭 씹어보시길.. 극강의 고소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영업시간

매일 06: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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