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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종로 육미] 저렴한 가격에 늦게까지 물회와 한 잔할 수 있는 40년 노포

by como30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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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더운 여름 밤, 간단하게 식사와 술 한잔 하고 싶어서 종로를 거니는데 휴일이라 문 연 곳이 정말 한 군데도 없는거다. 

한참을 배회하다 발견한 육미. 

사실 육미 앞을 여러번 지나쳤지만 한 번도 눈여겨 보지 않은 곳인데 이번에 자세히보니 SINCE 1983이라고 붙어있지 않는가.

40년 가까이 사랑받은 곳이라면 한번 쯤 가봐도 좋을 거 같다 생각해서, 아니 그 시간에 문 연곳이 특히 없어서 들어갔다. ㅋㅋ

들어가자마자 여러모로 놀랐다.

우선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크다. 

2층까지 있다. 

손님들이 할아버지만 있다. 

일하시는 분들도 나이가 있으시다. 

메뉴가 엄청 많다. 

점심특선 회덮밥과 물회가 1만원정도 밖에 안하고, 우리도 별로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라 밤 11시쯤에 이 점심특선이 가능하냐 물으니 당연히 안될 줄 알았지만 당연히 된다고 하신다. ㅋㅋㅋ

1만원짜리 물회를 시켰을 뿐인데 반찬도 무지 푸짐하다. ㅋ

물회양이 엄청 많아서 또 놀랬다. 

물회는 맛있지도, 엄청 맛이없지도 않았다. 시원한 안주로는 정말 딱이었던. 

국수와 밥까지 나온다. 

회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다. 

고등어구이까지 추가.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없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딱히 생각나는 정도도 아니다. 

뭔가 깔끔하고 그랬다면 재방문의사가 있을 것 같은데, 애매한 분위기에 밤에 가서 그런지 뭔가 음침한 분위기. 

거기다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할아버지들까지.  

분위기 때문에 재방문은 없을 것 같은 육미다. 

하지만 종로에 야밤에 갈 곳 없을때 충분히 가볼만한 한잔 할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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