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예전부터 오며가며 지나가다 본 여의도양지탕.
딱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노포의 향기가 풍기던 곳이다.
이 분위기에 너무 궁금했던 곳.
어느 연휴에 문 연 곳 하나 없던 여의도라서, 그나마 문을 열었던 여의도양지탕에 드디어 방문했다.
이 집은 양지탕이 당연히 유명하겠지.
우리는 구워먹는 고기가 먹고 싶어 삼겹살과 가브리살을 주문했다.
반찬과 소스가 연이어 나오고.
고기가 나옴. 딱 봐도 생고기는 아니었다.
솔직히 우리가 탕이 아닌 고기를 주문하니 다들 분주했다.
직원들은 모두 초짜같았고, 혹은 고기를 주문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아무튼 손님 없던 그 날에 직원들은 모두 당황해보였다.
우리 일행 10명이 고스란히 느낀 것이다.
구색은 갖춰서 이것저것 나오긴 했다.
안주로 먹으려고 주문한 양지탕이 훨씬 맛있었다.
김치도 괜춘.
왜 구워먹는 삼겹살을 먹는데 곁들여 먹는 양지탕이 더 맛있는 것이냐.
고기가 다 냄새가 나서 혼났다.
이렇게 맛없고 질긴 고기는 처음이다.
냉동고에 엄청 오래 보관되었을때 나는 식감과 맛이었다.
거기다 가격도 비싼 편이라, 맛도 없게 먹었는데 비싸게 돈을 내서 기분까지 영 안좋을 정도.
이 집은 아마 양지탕으로 오래 사랑 받았을 것이다.
수육 정도도 괜찮을 거 같다. 수요가 있을테니.
제대로 하지 않을거면 구워먹는 고기는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재방문의사도 없지만, 혹시나 재방문한다면 양지탕만 먹을 것.
개인적으론 너무 실망스러운 집이었다.
728x90
반응형
'맛집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 육미] 저렴한 가격에 늦게까지 물회와 한 잔할 수 있는 40년 노포 (4) | 2024.10.04 |
---|---|
[이촌동 동문우동] 요즘같이 찬바람 불때 먹기 좋은 일본식 우동 맛집 (4) | 2024.10.02 |
[성신여대 구룡포계절회집] 전어의 계절, 가을전어 찐 맛집 (3) | 2024.09.25 |
[방이동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나혼산 전현무도 반한 시래기순대국 맛집 (6) | 2024.09.23 |
[삼성역 동인동삼성] 줄서서 먹는 대구식 매운갈비찜, 미나리전 맛집 (2) | 2024.09.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