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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청량리 안동집] 경동시장 35년 노포 시골맛 손칼국수 맛집

by como30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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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있는 경동시장은 어느 시장보다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래서 경동시장 구경하는걸 좋아하는데, 지하에도 어마어마한 크기의 시장이 있다는걸 안동국시에 가고서야 알게 되었다. 

너무 넓어서 찾기가 힘들 수도 있지만, 입구만 잘 들어가면 또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안동국시.

거기다 비슷한 식당이 많은데 이 집만 사람이 많아서 금새 발견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분위기의 지하 밀실 같은 곳으로 내려간다. 

저 멀리 북적북적, 반짝반짝 하는 곳이 있어서 안동국시는 금방 발견할 수 있다. 

다른 곳도 비슷한 메뉴를 파는데 이 집만 유난히 보다시피 사람이 많다. 

바로 옆에는 이렇게 나름 실내도 있는데, 우리는 분위기를 흠뻑 느끼려 밖에서 먹었다.

따뜻한 국물을 먹어도 너무너무 춥더라. 

발이 시려운건 간만.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친절하시다. 

반찬이 떨어지면 바로바로 리필해주시고. 

메뉴는 손칼국시, 비빔밥 (돌솥도 되고 그냥도 된다.) 배추전, 부추전, 수육이다. 

수육 1만원을 제외하고 모든 메뉴는 7천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 

거기다 비빔밥을 시키면 작은 국수까지 주신다. 

술 한잔 안할 수 없는 분위기. 

아쉽지만 이 곳은 저녁 일찍 문을 닫는다.

어쩔수 없이 낮술하게 만드는 곳. 

배추에 조밥얹어 싸 먹으며 국수를 기다리면 된다. 

간만에 먹는 조밥식감이 참 좋더라. 

손칼국시와 잘 어울리는 김치. 

비빔밥을 시키면 작은 손칼국시가 나온다. 

모든 음식이 따뜻해서 그냥 비빔밥을 시켰는데 이렇게 추운줄 알았으면 돌솥비빔밥을 시킬걸 그랬다.

비빔밥은 예상되는 맛. 손칼국시와도 잘 어울린다. 

수육은 조금 뻣뻣한 편이었다. 

기름기 있는 곳이 먹을만했던. 그래도 가성비 매우 괜찮다. 

안동국시에서 가장 맛있었던 배추전. 

한 분이 계속 전을 부쳐내시는데 고소하니 맛있다. 

나중엔 부추전도 서비스로 받았는데 배추전이 훨씬 맛있었다. 

배추 가득한 안동국시. 

멸치국물 향이 강하고 콩가루를 많이 이용해서 면 식감이 처음 먹어보는 느낌이다. 꽤 거친데 나쁘지 않았다. 

콩가루라하니 괜히 건강해지는 느낌도 드는 것 같고. 

그냥 먹으면 심심해서 간장과 다진마늘을 꼭 타줘야한다. 

나는 심심한 그 느낌도 좋았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비빔밥이지만 해외에서 살다 온 나는 꽤나 지겨워진 음식. 

(교회에서 매주 비빔밥을 주셨더랬다.) 

꽤 늦은 오후에 갔음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국수는 끊임없이 삶아져 나간다. 

점심시간에 오면 웨이팅 있는 곳이라고. 

점심부터 거나하게 많이 먹었다. 소주 한잔과 함께. 

조금만 덜 추웠다면 좋았을거 같다.

거의 바깥 날씨와 비슷해서 손칼국시의 국물도 빨리 식어버린다. 

 

멀리서 찾아가거나 웨이팅 할 정도의 맛집까진 아니지만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시장사장님들에게는 최고로 쳐주는 식당 중 하나고,

최근에 떠오르는 경동시장 폐극장을 이용한 경동1960 옆에도 있으니 겸사겸사 가보시길.  

 

경동시장 안동국시손칼국수

 

영업시간

월~토 10:30~20:00

매월 2,4째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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