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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에서 2차로 갈 만한 곳을 찾다가 가게된 함흥냉면.
1967년 오픈한 함흥냉면집은 언젠간 꼭 한번은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1967년 창업 함흥냉면이라고 적힌 간판이 굉장히 포스 있던.
밤 9시쯤 방문했는데 여전히 손님들은 많았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았고, 일 끝나고 혼밥하러 온 남자분들도 많았는데,
뭔가 인생에 여러가지에 관해 생각 들던 순간이었다.
누군가에겐 오래 찾은, 고향의 그리운 맛을 따라 찾아오신 분들도 있고,
일 끝나고 주는 냉면 한그릇의 행복이 다인것마냥, 한끼 야무지게 냉면 드시고 가는 분들도 있어보이고.
나 같이 그저 오래된 노포집의 냉면 한그릇 먹어보고 싶어 가는 사람도 있었고.
아무튼 손님들의 평균연령은 매우 높았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간이 된 육수는 이거 하나만으로도 소주 한병 가능.
난 이런 간간한 육수 넘 좋드라.
회냉면, 물냉면, 만두 주문!
동절기 메뉴도 따로 있고.
깍두기는 시원하고 냉면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컵에도 써 있는 함흥냉면 1967
간재미가 올려진 새콤달콤 회냉면은 누가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그 아는 맛의 회냉면이다.
쫀쫀한 고구마전분의 면도 괜찮았고.
소주 안주로 좋은 물냉면.
두부가 잔뜩 들어간 만두가 특히 맛있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반반으로도 주문 가능.
엄청 최고야까진 아니었지만, 만두나 냉면 모두 왜 그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았는지 알수 있는 맛이었다.
언제나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주는 냉면집으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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